[근황]
이번 한 주는 블로그를 아예 작성하지 못했다.
작성할 시간이 있어야말이지 원..
이번주 내내 자는 시간 이외에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어머니의 업무를 도와줄 간단한 웹 서비스부터,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서버, 개발할 때 도움이 될 프로그램까지.
일주일 내내 이러다보니 눈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든다.
일상생활에서 눈을 감고 다니고 싶다랄까.
차라리 손 바닥에 눈을 이식하면 어떨까? 기초적인 임플란트다
아아 나는 눈을 감고 걸어도 되는 자율주행이 필요하단말이다..
사실 개발하면서 블로그 작성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는데, 너무 많이 생겨서 언제 다 정리할 수 있으려나.
[개발자 VS AI]
프로그램 개발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건 AI였다.
나는 막연히 AI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도그럴게 개발자는 AI에 대체될거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AI를 사용하며 개발한 후 생각이 조금 변했다.
개발자가 사라진다기 보다는 개발자의 역할이 상당히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이다.
AI가 내 전체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코드를 작성했다.
매우 당연하게도 작성된 코드를 나는 반드시 이해해야했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진짜 그럴까? 개발자로서 조금 이단적인 생각을 해봤다.
내가 작성된 코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가?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질까?
유지보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서비스의 오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
AI에게 다시 작성된 코드를 분석시킬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머릿속에 집어넣고 검색도 해보며 익혔다.
아직은 멍청한 순간도 많이 있었으니 말이다. 한참동안 오류를 못찾아서 내가 직접 찾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AI가 너무 많은 일을 수행했다
솔직히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질의를 구체적으로하면 해결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AI가 오류를 찾지 못한 것도 내가 제공한 정보나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미래에도 개발자는 가치가 있는가?]
한 개인이 수 년을 들여서 공부를 한다고 AI 보다 똑똑해질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타자가 빠르다고 해도 AI보다 개발을 빨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지금이야 학습한 정보를 조합하여 결과물이 나오지만
곧 스스로 학습해나가고, AI가 AI를 학습시키는 등 생명체와 같은 AI가 나타날거다.
그럼 미래에 개발자의 효용은 무엇일까.
과연 미래에도 개발자가 필요한가?
모순된 표현이지만, "개발하지 않는 개발자" 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AI와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제로 AI의 적극적인 개입을 허용하면서 개발을 해보니, 아무것도 모른채로 무언가 개발하는 건 어려워보였다.
아주 간단한 시스템이면 몰라도, 복잡도가 올라가고 정교한 시스템을 작성할 때는 작성되는 코드, 적어도 구조와 시스템 로직을 알고 있으니 개발의 흐름을 조정해나가며 꽤나 좋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의 내 생각은,
개발자는 미래에도 여전히 효용이 있을거다. 다만 지금과 역할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개발자" 역할은 사멸하고, 오히려 AI의 개발을 조정하는 "인도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